Financial Freedom

 

그랜트 사바티어가 지은 파이낸셜 프리덤'은 파이어족의 입문서 중 하나이지요.

이 분은 호주머니에 $2.26 밖에 없어 부리또도 못 사먹던 젊은 시절, 자괴와 비참함의 고통 속에서 문득 한 줄기 빛과 같은 깨달음을 시작으로 지금은 백만장자가 된, 그야말로 파아이족의 전설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갑자기 이 분은 어떻게 생기셨나 궁금해 구글링했더니 두둥..

 

내가 말이지..부리또가 먹고 싶었는데 말이지..

 

책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자는 단순히 저축룰과 수익률을 가지고 부자가 된 것은 아닙니다. 삶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 그리고 그 모든 액션을 지속시키는 끈기가 이 분을 백만장자 파이어족으로 만든 가장 큰 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책의 배경이 미국이라 한국의 현실과는 맞지 않다, 라는 리뷰도 사실 있었어요. 하지만 이 사람은 단순히 세법이나 이율, 또는 모기지를 이야기하려고 책을 쓴 것은 아닐겁니다. 자본가를 위해 평생 파이프만 깔아주고 다니는 노동자가 아니라 제발 당신 자신을 현금을 창조하는 경제의 주체로 만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을겁니다.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잠시 소개합니다.

바로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7단계' 라고 책의 도입부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이예요.

• 1단계 - 원하는 목표 금액을 파악하라.
• 2단계 - 자신의 현재 위치를 계산하라.
• 3단계 - 돈에 대한 생각을 철저하게 바꿔라.
• 4단계 - 예산 책정을 중단하고 저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집중하라.
• 5단계 - 일반적인 근무 시간을 바꿔라.
• 6단계 - 수익성 있는 부업을 시작하고 수입원을 다각화하라.
• 7단계 - 가급적 발리 그리고 자주 돈을 투자하라.

이것을 더 단축하자면 일단 스스로를 알고 사고를 개선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라, 가 되겠습니다. 

저는 1단계부터 헤매고 있는 중이니 갈길이 멀었나봅니다. 괜찮습니다. 스스로 경제관념이 약한 것은 이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에 놀랍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 중에 '주 1회는 꼭 누군가를 만나서 밥을 먹으라'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타인과 소통하며 기회를 만들라는 뜻입니다만...제가 이것은 괜찮지 않더군요. INTP에게는 사람 만나는 일이 참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역시 부를 끌어오려면 집 안에만 있어서는 안되는 것인가봅니다.

 

제가 이 책을 지금 두번째 읽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분처럼 빠른 시일내에 은퇴해서 백만장자가 될 확률은 거의 확정적으로 0%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를 아름답게 잘 이용해 마침내 자유를 얻은 한 인물의 생각을 엿보며 저 또한 돈에 대한 사고를 조금이나마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에 이 부분을 다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세상 모든 INTP,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모든 근로자 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