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이렇고 저런2 가라앉아있을 뿐, 분명히 있다. 교직에 오래 몸 담았다가 정년퇴직을 3년 앞둔 선배가 한 분 있습니다. 나날이 무례해지는 학생들에게 많이 지친 듯 했습니다. 명예퇴직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주변 동료들이 만류했다더군요. 퇴직하고나면 할 일이 없어 멍해질 뿐이니 최대한 오래 남으라, 고 말이죠. 60 평생을 쳇바퀴처럼 그렇게 돌다보면 열정이라는 것은 깊이 깊이 침잠되어 쉽게 다시 건져올리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라앉아있을 뿐. 어디가에는 분명히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문득 얼마전에 읽었떤 말로 모건의 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은 모든 것을 자연에 맡기고 살아가는 이라는 호주 원주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문명과의 접점은 어디에도 없으며 음식도 마실 물도, 오로지 주어진대로, 때로는 내면의 끌림대로 따라가며 찾아내.. 2022. 8. 1. 난 좀 늦었으니까 FIRE 말고 FIRA 한 때, 신나고 달콤한 YOLO로 살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혹은 YUPPIE* 라고도 불렸습니다. (*Yuppie : Young, Urban, Professional - 도시에 사는 전문직 젊은이들을 뜻함. 소비의 주체이자 가장 앞서 문화코드를 만들어나가는 유행과 문화의 주도층입니다.) 물론 열심히 일한 댓가를 누리는 것은 당연했으나 달디 단 그 자본주의를 맛보던 시기는 그렇게 잠시 머물다 지나갔고, 문득 지친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그 달콤함이 모든 굴레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내 인생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FIRE ; Fina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적어도 40대 초반에는 은퇴를 하는게 파이어족이라 하더군.. 2022. 7. 31. 이전 1 다음